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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SF 장인의 마스터피스

by skywind85 2025. 2. 3.

아바타 메인 포스터

 

 

"All energy is only borrowed and one day you have to give it back."
"I see you."


<줄거리>

인류는 언옵테늄의 채취를 위해 신비로운 행성 판도라를 개발하려 한다. 판도라는 거대 암석이 공중에 부유하고, 커다란 나무들이 밀림을 이루고 있다. 인류는 대규모 부대를 파견해 땅속에 묻혀 있는 언옵타늄을 비롯한 광물들을 재취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과 접촉하고, 나비족과의 교류를 위해 인간과 나비족의 DNA를 결합하여 인공 육체 '아바타'를 만든다. 아바타는 나비족과 매우 흡사하지만 완벽히 동일하지 않고 인간의 특성을 가진다. 

제이크 설리는 전직 해병 출신으로 하반신마비를 가진 장애인이다. 원래 제이크의 형인 톰이 아바타를 조종할 예정이었으나, 형의 죽음으로 제이크가 조종하게 된다. 제이크는 아바타 신체 접속 실험에서 걸을 수 있게 된 기쁨과 해방감에 바깥으로 뛰쳐나가 미친듯이 달리며 자유를 만끽한다. 제이크는 접속 실험 직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투입되고 사령관 쿼리치 대령은 그에게 임무를 잘 완수하면 다시 걸을 수 있게 해준다는 약속을 한다. 아바타의 몸으로 임무 중이던 제이크는 토착 생물 팔루루칸의 공격으로 일행들과 떨어져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 숲속에서 제이크를 발견한 오마티카야 부족의 전사 네이티리는 화살로 그를 겨누지만, 에이와의 계시를 느낀다. 그날 밤 제이크는 난탕들의 공격을 받는데, 그를 지켜보고 있던 네이티리가 구해준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에게 감사를 표하며 함께 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네이티리는 거절한다. 그러나 그 순간 네이티리는 에이와의 강한 계시를 받고 제이크를 부족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처음 부족원들은 제이크를 경계하지만, 에이와의 계시를 받았다는 네이티리의 말에 그를 받아들이고 부족장이자 네이티리의 아버지인 에이투칸에게 인정 받는다. 이를 알게된 본부는 제이크를 스파이로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의 가르침으로 나비족의 언어와 생활방식, 역사, 지리, 전통 문화 등을 학습한다. 이런 과정에서 제이크는 점점 나비족으로써의 삶에 동화되며 아바타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과 임무를 잊게 된다. 그리고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물론 나비족들의 신뢰를 얻어 정식으로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던 어느 날, 쿼리치 대령의 지시로 판도라를 불도저가 밀어붙이기 시작하자 제이크는 이를 막는다. 이 일로 제이크는 반역자가 된다. 한편 그레이스 박사는 판도라에 있는 생물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교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호소하지만 조롱만 당한다. 제이크는 나비족들을 자신이 설득하겠다며 나선다. 1시간의 유예를 얻은 제이크는 그레이스와 함께 아바타에 접속해 나비족을 설득한다. 제이크는 설득 과정에서 자신이 스파이 였음을 고백했고, 엄청난 배신감에 분노한 나비족은 제이크와 그레이스를 포박한다. 바로 그때 쿼리치 대령이 이끄는 부대의 공격으로 홈트리가 쓰러지고 많은 나비족이 죽음을 맞이한다. 네이티리의 어머니이자 나비족의 영적 지주인 모앗은 제이크를 풀어주며, 도와달라고 말한다. 제이크는 슬픔에 빠진 네이티리를 위로하려고 하지만, 네이티리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본부에 의해 강제로 아바타 접속 장치의 연결이 끊긴 후 감옥에 갇히게 된 제이크 일행은 나비족 학살에 반감을 품은 트루디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탈출 과정에서 쿼리치 대령에 의해 그레이스 박사가 총상을 입는다. 다시 아바타에 접속한 제이크는 토르크 막토가 되어 나비족을 찾아간다. 나비족은 이런 제이크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판도라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결심한다. 모앗은 부상당한 그레이스에게 나비족의 영적 의식을 진행하지만 결국 사망한다. 

인간들과 맞서 싸우자는 제이크의 주장에 여러 나비족 부족들을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비족은 인간 부대의 압도적인 화력에 의해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때 하늘에선 수많은 이크란들이 나타나고, 지상에선 기관총에도 끄떡없는 토착 생물들이 몰려와 전세가 역전된다. 인간 측 병력이 거의 전멸된 와중에 쿼리치는 홀로 네이티리를 공격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죽는다. 컨테이너 안에서 대기에 노출되어 고통스러워 하는 제이크를 발견한 네이티리는 산소마스크를 씌워준다. 인간 상태의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감격의 재회를 한다.

기적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은 자신들을 도왔던 몇몇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존한 인간들을 지구로 돌려보낸다. 제이크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영상을 남기고 아바타 육체로 정신을 완전히 이동시키는 영적 의식을 진행하고, 나비족으로서 새롭게 눈을 뜬다.

<감상평>

아바타는 특수효과를 통해 아름다운 가상의 행성을 잘 표현했다. 판도라의 자연(상온 초전도 물질에 의해 부유하는 거대한 바위에 의해 신비스러운)을 배경으로 제이크가 나비족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마지막 전투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특히 CG의 발전을 느낄수 있었던 것은 인물들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는 점이다. 영화를 본 후에 찾아보니 이모션 캡쳐라는 기술로 이전에 표현하지 못했던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피부의 사실적인 묘사들이 가능했다고 한다. 
영화 아바타는 판도라의 나비족은 인간들의 자원 이용에 대해 저항하며, 인간들의 이기심과 탐욕이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이야기한다. 이는 현실의 역사에서 곳곳의 원주민들이 개척인들에게 침탈 당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전투장면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 당시의 리틀 빅혼 전투와 유사하며, 나비족과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자연에 대한 생각은 스스로를 지배자가 아닌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면에서 비슷하다. 영화는 이런 유사성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현생 인류의 탐욕으로 인한 자연 파괴나 자원 남용 등을 되돌아보게 한다. 환경 보전과 함께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 또한 강하게 보낸다. "모든 에너지는 단지 빌린 것이고, 언젠가는 되돌려줘야 한다" 는 대사는 이를 강하게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