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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화려한 CG로 만나는 어릴적 추억

by skywind85 2024. 12. 20.

알라딘 메인 포스터

 

"I've only changed your looks, not your inner self."
"You should see these places. I mean there's a whole world outside of books and maps."
"I wish to set you free."

 

'본 리뷰에는 결말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아그라바 왕국의 좀도둑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와 의지하며 살고있다. 알라딘은 자기 물건을 훔치려던 소매치기들의 장신구를 역으로 훔쳐낼 정도로 민첩하고 영리하며 눈치가 빠르다. 그리고 그 장신구를 전당포에 팔아 겨우 산 대추야자 한 주머니를 길가에서 다른 이에게 다 줘버린다.

 신분을 숨긴 채 외출한 자스민 공주는 길거리에 어린 아이에게 시장 상인의 빵을 무작정 건넨다. 도둑으로 몰린 자스민에게 상인은 차고 있는 팔찌를 대가를 지불하라고 한다. 이를 본 알라딘은 자스민의 팔찌를 상인에게 건네주는 척 했다가 몰래 빼냈고, 이로 인해 병사들에게 쫓기게 된다. 자스민은 알라딘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알라딘은 그녀가 궁에서 온 사람일거라고 생각한다. 자스민은 자신이 공주님의 시종이라고 소개하고 알라딘은 이를 믿는다. 고아인 알라딘과 어머니를 잃고 의욕을 잃은 자스민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 진다. 알라딘은 망루에 올라가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보라고 자스민에게 권유한다. 함께 풍경을 보던 자스민은 항구에서 외국 왕자 행렬을 발견하고 급하려 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스민은 팔찌를 돌려달라고 말하고 알라딘이 팔찌를 주려고 하지만 아부가 빼돌려 놓은 바람에 건네지 못한다. 자스민은 알라딘을 도둑으로 오해하며 궁으로 돌아가고 알라딘은 궁으로 잠입해 팔찌를 돌려주기로 한다.

 자스민의 꿈은 술탄이 되어 직접 백성을 돌보는 것이지만 여자 술탄은 없었다는 술탄의 말과, 조용히 화초처럼 침묵하며 살라는 자파의 말에 괴로워한다. 한편 궁에 잠입한 알라딘은 무사히 자스민의 방 앞까지 가서 자스민에게 팔찌를 돌려준다. 알라딘은 약속의 증표로 머리핀을 가져가며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한다. 자파의 애완 앵무새 이아고는 알라딘을 발견하고, 자파에게 '진흙 속 보석' 라고 말한다.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사막 한 가운데로 데려가 자스민의 신분을 밝히며 널 가지고 논 것이라고 말한다. 실망한 알라딘에게 자파는 동굴 속 램프를 가져오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알라딘은 이를 수락한다. 알라딘은 램프를 찾으러 동굴에 들어가서 마법의 양탄자를 구해주고, 램프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보물에 현혹된 아부가 보물을 건드려 동굴이 붕괴되면서 알라딘은 갇힐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알라딘은 마법 양탄자의 도움으로 동굴 입구까지는 올라와 자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자파는 램프만 넘겨받고 알라딘을 동굴로 떨어뜨린다. 하지만 원숭이 아부가 몰래 자파에게서 램프를 훔쳤고, 알라딘이 램프를 문질러 닦다가 지니를 소환한다. 지니는 3개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며 소원을 빌어 보라고 한다. 알라딘은 속임수로 소원 횟수가 차감되지 않고 동굴을 탈출하고, 공주를 좋아하는 것을 고백하고 자신을 왕자로 만들어달라는 첫 번째 소원을 빈다. 하지만 자스민은 떨떠름 했고 알라딘의 어리숙함에 자스민과의 관계가 틀어진다. 낮의 실수에 의기소침 해진 알라딘은 밤 연회에서 지니의 격려에 힘입어 자스민에게 다가간다. 알라딘은 자스민에게 자신의 무례함과 어색함을 사과하며 함께 춤을 추지만 알라딘이 혼자 흥에 취해서 혼자서 춤을 추는 바람에 기분이 방으로 가 버린다.

 지니의 도움으로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와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알라딘은 자스민의 질문에 위기를 맞지만 지니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알라딘은 자스민에게 모험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아그라바의 모습에 자스민은 감동하고 자신이 왕이 될 수 없음을 알라딘에게 말한다. 알라딘은 자스민에게 용기를 주고, 자스민의 유도심문에 넘어가 왕자가 아닌 알라딘이라는 걸 들킨다. 알라딘은 자신이 평민 행세를 한 것이라고 자스민을 속인다. 알라딘은 양탄자로 자스민 공주를 방까지 데려다 주고, 발코니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를 이아고가 보고 자파에게 보고한다.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알리 왕자가 맞는지 심문한다. 알라딘을 물 속에 빠뜨린 자파는 알라딘이 탈출하지 못하자 의심을 풀고 떠난다. 아부와 양탄자는 물 속의 알라딘에게 램프를 전해주지만, 램프에 닿기도 전에 의식을 잃는다. 지니의 꼼수로 두 번째 소원을 쓰는 것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때 지니는 자신을 친구라고 불러준 알라딘에게 감동한다.

 자파는 술탄에게 알리 왕자의 방문 목적이 침략이었으며, 간밤에 도망쳤다고 거짓을 고한다. 하지만 자스민은 자파의 말을 믿지 않고 때마침 돌아온 알라딘에 의해 분위기가 반전된다. 알라딘은 자파가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라 폭로하고, 자파는 술탄을 세뇌하여 알라딘을 반역자로 몬다. 알라딘은 자파의 지팡이를 부셔버리고 술탄의 세뇌는 풀린다. 술탄은 자파를 지하감옥에 가두고 알라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알라딘은 자신이 왕자가 아니라고 고백하려 하지만, 술탄의 칭찬에 기회를 놓친다. 자파는 자신을 감옥에 가둔 하킴을 협박하지만, 하킴은 술탄에게만 충성한다며, 법은 법이라고 한다. 자파는 이아고 덕분에 감옥에서 탈출한다. 지니는 알리 왕자로 살겠다는 알라딘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하지만, 알라딘은 지니에게 빨리 자유를 얻고 싶은것 아니냐고 말한다. 지니는 이 말에 상처를 받고 램프로 들어간다. 알라딘은 자신이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가는데, 자파에게 램프를 뺏긴다. 

 램프를 훔친 자파는 왕궁으로 돌아와 술탄의 왕좌에서 아그라바가 자기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지니를 소환해 술탄이 되게 해달라는 첫 번째 소원을 빈다. 그리고 두번째 소원으로 세계 최강의 마법사가 되게 해달라고 한다. 모두를 제압한 자파는 술탄을 조롱한다. 이를 몰래 지켜보던 알라딘이 자파에게서 램프를 빼앗으려 하지만, 이아고가 이를 자파에게 알려 들킨다. 자파는 술탄과 자스민에게 알라딘의 진짜 정체를 밝히고 세상의 끝인 극지방으로 보내버린다. 자파는 술탄에게 자스민과 결혼하겠다고 협박하며, 술탄 목을 조른다. 자스민이 자파에게 요구를 따르겠다고 했고 자파는 술탄을 풀어준다. 양탄자가 극지방에서 알라딘과 아부를 구해내고, 곧장 자스민과 자파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궁으로 간다. 자스민은 혼인 서약을 하려는 찰나에 알라딘과 양탄자를 발견하고 잽싸게 자파 주머니에서 램프를 훔쳐 난간에서 뛰어내린다. 알라딘과 양탄자는 자스민을 받아내 달아나고, 자파는 마법으로 이아고를 거대한 새로 만들어 알라딘 일행을 쫒는다. 도망치던 알라딘 일행은 자파의 마법에 의해 자파에게 제압당한다. 술탄, 자스민, 달리아는 자파의 마법에 걸려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

 알라딘은 자파에게 '너의 힘은 지니에 의한 것이고 여전히 2인자일 뿐이다' 라며 자파의 2인자 컴플렉스를 자극한다. 분노한 자파는 지니에게 자신을 지니보다 더 강한 존재로 만들어달라는 마지막 소원을 빈다. 지니는 자파를 지니로 만들고 램프에 봉인시킨다. 자파가 램프에 봉인되자 술탄, 공주, 그리고 시녀에게 걸려있던 마법의 봉인이 해제된다. 알라딘은 술탄과 공주에게 사과하고, 술탄은 알라딘을 용서하며 자파에게서 구해준 것에 고마워한다.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의 자유를 찾아준다. 자유를 찾은 지니는 달리아에게 고백하고, 둘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 술탄은 여성이 술탄이 되지 못하는 규칙을 깨고 자스민에게 술탄의 자리를 물려준다. 그리고 술탄의 권한으로 법을 바꿀수 있다고 알려준다. 술탄이 된 자스민은 법을 바꿔 평민인 알라딘과 결혼한다. 

<감상평>

 이미 많이 알려진 작품이 실사화 되었을 때, 보통은 실사판을 원작과 비교하면서 본다. 원작과 같은 뻔한 스토리와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이미 원작에서 완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라딘의 실사판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영화 감상을 방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려한 CG와 언제 들어도 좋은 OST로 완성된 뮤지컬의 한장면과 같은 명장면들은 알라딘을 스토리가 아닌 장면 때문이라도 다시 봐야 하는 영화로 만들었다. 특히 지니가 처음 등장하여 자신을 소개하는 'Friend Like Me'나 알라딘과 자스민이 마법 양탄자를 타고 성 밖으로 나갔을 때 나오는 'A Whole New World'는 장면이나 분위기에 압도되어 다시 돌려보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영화의 명대사 들은 이 영화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이다. "I've only changed your looks, not your inner self." "The more you again by pretending, the less you're gonna actually have." 같은 대사는 외면을 가꾸기 위해 내면을 소홀히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